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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신앙생활/신학자료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기독교조직신학개론(다니엘L. 밀리오리) 요약 - 제1장 신학의 과제

by jinaou83 2020. 8. 12.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기독교 조직신학개론
다니엘L. 밀리오리 지음 | 신옥수, 백충현 옮김
(새물결플러스)

 

1 신학의 과제

신학,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저자는 기독교 신학이 다양한 관점에서 수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신앙과 탐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신학의 과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알려진 하나님의 진리의 온전성을 끊임없이 찾아나서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나는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 했다. 안셀무스는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라는 문구를 만든 장본인이다. 칼바르트는신학을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 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마음이 향하고 있는 곳이 참된 하나님 분인지 아니면 우상인지 날마다 자문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우리의 신앙의 대상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며, 인간이 파악할 없는 신비이시기에 참된 신앙인이라면 끊임없이 탐구하고 질문하며 진리를 반성하고 추구해야 한다.

신학의 첫번째 뿌리는 기독교 신앙의 특정한 대상이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창조부터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죽음, 부활 등등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활동하신 많은 것들을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남아있다. 신학의 두번째 뿌리는 신앙이 처해있는 상황이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질문들도 다르다. 신앙인은 하나님을 믿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뜻을 때도 뜻을 실행하기가 어렵고, 하나님의 뜻을 모를 때는 모르기에 답답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시고 세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들을 주기에 기독교 신앙은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하고 이해를 추구할 밖에 없다.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의 출발점은 하나님의 실재를 인식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탐구를 이끌어낸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라 검토되지 않은 믿음과 관행에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하면서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신학의 질문 가능성

신앙과 신학은 다르다. 신앙은 하나님의 진리를 추구하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학문적인 신학이 신앙을 방해하기도 하고, 신학적인 질문들을 무시하면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신앙이 수도 있다. 그렇기에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끊임없는 탐구의 과정인 신학을 배제할 없다.

 

신학의 질문들

신학은 성경신학, 역사신학, 철학적신학, 실천신학, 조직신학 등의 영역으로 나뉘는데 본서는 조직신학의 관점에서 신학의 과제를 다룬다. 조직신학의 특수 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에 비추어 교회의 교리와 실천을 재해석하고 재고하는 것이다.

첫째, 신앙 공동체의 선포와 실천이 성경이 증언하는 계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계시에 비추어 진리인가? 우리가 기독교적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것이 아닌지, 복음과 일치하는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둘째, 신앙 공동체의 선포와 실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계시의 온전한 진리를 적합하게 표현하고 있는가? 교회는 인종, , 민족, 생태학, 빈민, 여성, 흑인, 실직자, 장애인 등등 세상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쟁점과 목소리들에 응답하고 있는가? 신학은 온전한 복음에 대한 탐구를 생생하게 보존하기 위해 존재한다. 온전한 복음만이 풍성한 다양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통일성을 유지하고, 개인적 문화적 온전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공동체성을 세우며, 정의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평화를 지킬 있다. 신학은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온전한 복음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셋째, 신앙 공동체의 선포와 실천이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현재 정황 속에서 살아 있는 실재로서 드러내고 있는가? 기독교 메시지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 해석되어야 하며, 상황 속에 있는 자들이 이해할 있는 개념과 이미지로 옮겨져야 한다. 신학의 과제는 과거 교회의 증언들에 귀를 기울이고 이전 시대의 문화를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속한 시대와 장소 속에서 우리 자신의 신실성, 창조성, 상상력을 요구하기에 기독교 신앙을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행동으로 재현하는 모험을 감수할 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누구인가"라는 본회퍼의 질문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신앙 공동체의 선포가 개인과 사회의 삶을 변혁시키는 실천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우리 자신의 시대와 상황 속에서 구체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인간의 삶을 개혁하고 변혁할 있는지를 묻는다. 오랫동안 당연시되었던 우리 자신의 삶의 유형과 제도적 구조 어떤 것들이 복음의 관점에서 비추어볼 재고되어야 하는가? 신학적 개념은 신학적 실천으로 옮겨질 , 교회가 자신이 선포하는 것을 토대로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이러한 신학적 질문에 답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분적인 성공일 ,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성경의 임재하심을 간구하며 계속해서 신학적 탐구를 진행해야 한다.

 

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 신학 방법들

신학 방법은 계시에 대한 이해와 세상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현존의 양식에 대한 이해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에 어떤 방법도 절대적으로 신학의 모든 과제를 수행할 없다. 데이비드 트레이시는 현재 신학의 복수성은 교회, 학교, 사회라는 다양한 일차적 위치들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세가지 신학 방법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 중심적 신학 : 칼바르트의 말씀의 신학

바르트는 신학이란 성경에 증언된 예수 그리스도라는 규범으로 교회가 자신과 자신의 선포를 계속해서 점검하는 교회의 학문이라고 기술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드러난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교회와 교회의 선포를 질문하고 점검하는 과정이다. 신학의 질문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에게 제기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우선권을 주장한다.

    2. 상관관계의 방법 : 폴틸리히의 변증신학

폴틸리히는 특정 시기의 철학, 문학, 예술, 과학, 사회제도에 나타난 인간의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실존적 질문을 제기하고 이렇게 제기된 질문은 기독교 메시지의 대답과 상관관계를 맺는다. 바르트의 신학방법은 계시로부터 출발하여 문화로 나아가는 일방적인 방법이다. 신학은 특정 상황 속에서 제기되는 실제적인 질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데이비드 트레이시는 방법을 약간 변형함으로써 수정주의 신학을 창안하게 된다.

    3. 실천적 접근 : 해방신학

남미 해방신학의 선구자인 구스타보 구티에레즈는 말씀에 비추어 기독교 실천을 비판적으로 반성하는 것을 강조하며 정의를 위한 실제적 헌신과 투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위하여 실제적으로 투쟁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신학의 모든 질문들이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웃을 섬기기 위한 실제적 자선과 행동과 헌신이 먼저이며 신학은 이후에 이루어지는 반성이며 비판적 태도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복음을 이해할 어떠한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가령 부유한 자들의 관점에서 보는지, 연약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는 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신학은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고 나머지 것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경청할 만하고 반응할 만한 가치가 있다.

결론적으로 신학은 질문을 제기하는 신앙이며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다. 신학은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이성의 노력을 경주하는 활동이며, 기도가 함께 가는 탐구이다. 오늘날의 신학적 과제는 어렵고 힘들지만 절대 소홀히하거나 회피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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