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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육아생활/[아이와함께]먹ㆍ어ㆍ요

집에서 떡케이크 만들기/마이쪄믹스/습식쌀가루/백설기

by jinaou83 2020. 4. 12.

 

 

오늘은 부활절이예요. 교회에서는 오늘이 큰 잔치와 같은 날인데요.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잔치분위기는 낼 수 없고, 벌써 두 달 째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아이들과 오전에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달걀도 삶아 먹고, 달걀 바구니도 만들어봤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부활절 감사 케이크를 만들어봤지요^^

얼마 전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장도연씨가 나와서 엄마 생일 떡케이크를 만들었었는데요. 그걸 보더니 우리 딸램이 "나도 저거 먹고 싶다" 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사랑하는 딸램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듣지 않고 재료를 준비해놓았답니다. ㅎㅎㅎ

재료는

습식쌀가루, 건포도(건포도는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돼요.)

채, 무스링, 찜시트, 찜통

 

 

저는 마이쪄믹스를 사용했는데요. 방앗간에서 직접 습식쌀가루를 사도되지만, 저는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마이쪄"는 가정에서 떡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전기제품인데요. 저는 아이들과 큰 케이크 사이즈를 만들고 싶어서 마이쪄를 구입하지는 않았구요. 대신에 마이쪄에서 판매하는 습식쌀가루를 애용하고 있답니다. 보통 한번 떡케이크를 만들 때 500g 정도가 들어가는데요. 원하는대로 용량을 소분해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물을 추가로 넣지 않아도 떡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포도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거라 듬뿍듬뿍 넣어주었네요.^^ 

이제 시작해볼까요?!!

1. 먼저 쌀가루를 채에 걸러주세요. 따로 뜰채를 사도 되지만 저는 평소에 국수 삶을 때 쓰는 채로 했어요. 이걸로도 충분히 되더라고요. 보통 두번 정도 걸러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한번만 걸러줘도 떡이 맛있게 되서 그냥 한번만 걸러줬어요. 충분히 곱게 내려지더라고요. 채 구멍 크기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어요^^

그리고 보통은 이렇게 곱게 내려준 후, 백설탕을 넣는데요. 저는 건포도를 넣을 거라 넣지 않았어요. 건포도가 없으면 백설탕을 2~3스푼만 넣어도 충분히 달거라고요. 그건 집집마다 입맛이 다르니 처음 만드시는 분들은 2~3스푼 넣어 보시고 결정하심 될 거 같아요.

 

 

2. 이제 냄비에 물을 넣고 찜통을 올려주세요.

3. 찜통에 찜시트를 깔고, 무스링을 올려주세요.

무스링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가 있어요. 하트랑 네모, 동그라미가 있는데 딸램이 동그라미로 해달래요. 저는 선택권이 없네요.ㅎㅎㅎ 찜시트는 일회용으로 깔아줬어요. 빨아서 쓰는 건 뭔가 냄새가 나더라고요.

 

 

4. 이제 무스링 안에 채에 거른 쌀가루를 살살 평평하게 펴줍니다.

저는 5단으로 했어요. 쌀가루 - 건포도 - 쌀가루 - 건포도 - 쌀가루~

그리고 마지막엔 Happy Easter 글씨를 써주었어요^^

 

 

5. 이제 뚜껑만 덮으면 되는데요. 덮기 전에 꼭 종이호일이나 찜시트로 덮어주셔야 해요. 안그러면 냄비 뚜껑에 있는 수분이 떡 위로 떨어지게 되거든요. 저는 종이호일로 덮어주었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어주고 20분 동안 센불에서 쪄주시면 되요.

그리고 20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5분을 기다립니다.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해요.

 

 

뜸 들인 후 뚜껑과 덮은 호일을 걷어낸 다음, 접시에 옮기는데요. 이때 글씨부분이 위로 오게 하려면 접시에서 접시로 두번 뒤집어 옮겨야 해요. 맨 밑바닥에 붙은 찜시트를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두 번 뒤집어야 해요.

 

 

짜란~~!! 완성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신이났어요. 건포도 글씨가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ㅎㅎ 만족합니다~

 

 

우리 꼬마들 촛불 켜고 노래부르는 거 넘 좋아해요~ 서로 촛불 끄겠다고 난리여서 항상 두 번 불을 붙인다는 사실~ 아마 애기 키우는 집들은 다 이해하실거에요 ㅎㅎㅎㅎ

 

 

뜨거워도 호호불며 야무지게 먹네요~^^ 쌀가루만 있어도 떡이 되니 얼마나 쉽고 간단한가요. 백설기 말고 다른 떡도 도전해보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사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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