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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취미생활/궁금증 해결

선거도장 모양에 특별한 의미?/투표도장/사람인(人),점복(卜)/21대국회의원선거/재보궐선거

by jinaou83 2020. 4. 7.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어요. 예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익 캠페인에서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개그맨 김병만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여러 포스터와 CF를 만들어 홍보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김병만씨의 모습이 투표 도장의 모양과 같았거든요.

 

출처:경향신문

 

투표도장의 모양은 왜 이런 모양일까요? 그냥 동그라미(O)나 체크 표시도 아니고 사람 인(人)자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도장 속 표기는 점 복(卜)자라고 하네요.

복(卜)자의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복(卜)자의 뜻 : 점 복, 무 복, 짐바리 짐 
㉠점 ㉡점괘(占卦) ㉢점쟁이 ㉣점치다 ㉤갚다 ㉥주다 ㉦상고하다(詳考--) ㉧헤아리다

| 왜 많은 기호들 중에서 점 복(卜)를 사용하게 된 걸까요?

그 동안 도장 표시도 여러 변천을 거쳐 지금의 복 자가 되었더라고요.

- 1985년 이전 선거 : 'O'표기로만 사용했으며, 여러가지 기표용구 및 재질을 사용했어요.

-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 재질만 플라스틱으로 통일하고, 'O' 표기는 그대로 사용했어요. 하지만 이 때 잉크의 속성상 투표 용지를 반으로 접으면 반대쪽에 묻을 수 있음으로 무효표가 된다는 논란으로 무늬 삽입 의견이 대두되었지요.

- 1992년 제13대 총선에서 'O' 표시 안에 사람인(人) 무늬 삽입하게되었는데, 이 때 정치권 일각에서 사람인(人) 무늬가 특정 후보자의 시옷(ㅅ)을 암시한다는 논란이 대두되었어요.

- 그래서 1994년 이후부터 점복(卜) 자로 표기 변경하여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게 되었다네요.

| 그렇다면 점복(卜) 자가 새겨진 투표용 도장을 사용한다면, 무효표를 줄이고 정확한 판독이 가능할까요?
점복자는 비대칭형의 기호로 잉크 속성으로 인해 용지를 접을 경우 반대쪽에 묻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 점복자가 정확하게 표기된 기호의 표가 인정되기 때문에 무효표를 줄일 수 있다네요. 그래서 199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卜'자가 삽입된 도장이 공식적으로 사용돼 무효표 논란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표 도장의 모양에는 무효표를 방지하고 한표 한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투표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숨겨 있다는 사실!! 알고 가실께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다가오는 총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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