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의 나이에..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했다.
그동안 나의 마음은 그랬다. 나이 마흔이 되기 전까지는 마음껏 먹고
건강 걱정 없이 살아보겠노라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었다.
건강검진으로 알게 된 갑상선 유두암1기.
고혈압 직전의 수치.
고지혈 지전의 수치.
더이상 건강관리를 미룰 수 없게 되었다.
암이 걸렸다고 하니 주변에서 알려준 다양한 건강비법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친한 언니가 소개해준 책이 유명하다기에 일단 한번 사보았다.
읽으면서 이게 정말 가능한걸까 실험해보고 싶었다.
암은 몸에 보내는 마지막 신호라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그래서 여튼 결론은 읽어가면서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게도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도 설명하면서
모두가 아침 저녁을 과일과 채소와 구황작물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단, 점심은 각자 있는 자리에서 적당히 섭취하고.
감사하게도 모두가 흔쾌히 받아들여주었고
오늘 그 첫 식사를 함께 했다.
당장 집에 있던 배, 단감, 귤, 오이. 그리고 외숙모가 보내주신 고구마.
이렇게 충분히 먹는 것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일단 나의 첫 소감은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이 훨씬 단축되서 너무 좋다.
고구마를 미리 삶아놓는다면 과일과 야체를 씻어서 썰어서 내놓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설거지 할 게 별로 없다는 아주 큰 장점^^
그리고 남편은 생각보다 배가 부르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란다.
읭?! 벌써?! 정말?! ㅋㅋ
아무래도 소화시키는데 쓰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보니
피곤하지 않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아이들도 간식을 달라는 소리를 안했다.
신기방기^^
일단 1일차는 이정도면 성공적인거 같다.
내일의 변화를 시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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