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이야기 그림검사 A유형
DAS 이야기 그림 검사는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그림 검사다. 그림 중 2개의 그림을 골라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 때, 그림을 조금 바꾸어도 되고 아이디어를 덧붙여서 그려도 된다. 필자가 다수의 내담자들에게 그림검사를 해본 결과 대체적으로 그들의 현재 심리상태가 잘 반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검사 도구는 자극그림(A유형), A4종이, 연필, 지우개.
채점 척도는 정서내용 척도, 자기상 척도, 유머사용 척도.. 이렇게 세 종류의 척도로 이루어진다.
(1) 정서내용 척도
1점: 매우 부정적 주제
2점: 다소 부정적 주제
3점: 중립적인 주제
4점: 다소 긍정적 주제
5점: 매우 긍정적 주제
(2) 자기상 척도
1점: 병적인 환상
2점: 불쾌한 환상
3점: 양가적이거나 정서가 없어가 애매모호한 환상
4점: 유쾌한 환상
5점: 소망을 성취하는 환상
(3) 유머사용 척도
1점: 치명적이고 병적인 유머
2점: 비하하는 유머
3점: 애매모호하거나 양가적인 유머(중립적)
4점: 반동유머(부정적이라기 보다는 긍정적이다)
5점: 유쾌한 유머(전적으로 긍정적이다)
1. 가정 내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1 아이는 자신의 분노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내었는데, 칼과 병아리 그림을 선택했고, 칼에 베인 피 묻은 병아리를 그렸다. 이야기를 보니 칼을 든 사람이 자신이었고, 닭인 줄 알았는데 병아리여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그림 자체는 공격적인 형태였으나 이야기에는 나름의 위트가 있었다. 그날 회기 직전에 가족 내에서 다툼이 있었고,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을 치료사에게 마구 쏟아낸 후였다.
2. 워킹맘 집단 미술치료에서는 흥미롭게도 9명 중 8명이 낙하산 그림을 똑같이 골랐다. 이야기에는 어디론가 떠난다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워킹맘들은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양육하고 집안살림을 하는 등 여러가지 부담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림 검사에서 현재 심리상태가 그대로 드러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DAS 이야기 그림검사는 미술치료 초기에 진행하면 좋은 그림 검사 중 하나다.
** 참고 : 미술심리진단 및 평가(주리애 저, 학지사)